에니어그램에서 주된 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때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에 따라 각 유형을 세 그룹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신의 문제를 부인하는 긍정적 태도 그룹, 감정 대신 논리로 해결하려고 하는 능력 그룹, 강한 반응을 보이면서 다른 사람들의 호응을 필요로 하는 반응 그룹이 있습니다.
긍정적 태도 그룹
2, 7, 9유형은 자인과 타인의 욕구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세 유형은 긍정적 태도 그룹에 속합니다. 9번 유형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뭐가 문제야? 난 아무 문제 없는데."라는 류의 반응을 합니다. 문제를 묻어두거나 외면하고 잊는 경우가 많습니다. 7번 유형은 "문제가 있어. 하지만 난 괜찮아."와 같은 반응을 보입니다. 문제를 직면하기보다는 어떤 문제든 해결될 거라는 낙천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낙천적인 것은 긍정적이지만 직면할 수 없기 때문에 문제는 그대로 있습니다. 2번 유형은 "너 문제가 있구나. 내가 도와줄게!"라고 말하곤 합니다. 자신의 문제는 들여다보지 못한 채 다른 이의 어려움이나 문제 상황에 집중합니다. 나에게 있는 문제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상대방의 문제가 더 큰 이슈입니다.
능력 그룹
1, 3, 5유형은 어떠한 틀이나 체제 안에서 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세 유형은 능력 그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번 유형은 문제가 발생하면 "이 문제에 대한 효율적인 해결책이 있어. 해결해야 돼."라고 이야기합니다. 문제의 크고 작음과 상관없이 어떻게 해결할지에 집중하며, 효율적인 해결책을 찾아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1번 유형은 "우리는 성숙하고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라고 반응합니다. 이는 문제를 본질적이고 원칙적으로 접근하려는 것입니다. 장 유형이기도 한 1번은 묵직한 힘으로 문제를 해결해가고자 노력합니다. 5번 유형은 "이 문제에는 밝혀지지 않은 부분들이 많아. 이에 대해 생각해 봐야겠어."와 같이 반응하곤 합니다.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정보를 총동원해 사고합니다.
반응 그룹
2, 6, 8유형은 독립적으로 스스로 결정하려는 욕구와 다른 사람들이나 지원이나 보살핌을 필요로 하는 욕구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세 유형은 반응 그룹으로 봅니다. 6번 유형은 "이 문제 때문에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어떻게든 이걸 풀어야만 해."라고 반응합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사고형인 6번 유형은 큰 스트레스를 받곤 합니다. 이를 풀어내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조력을 기꺼이 받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4번 유형은 "이번에 난 정말 큰 상처를 받았어. 이 상처받은 마음을 어떻게든 표현할 거야."라고 말하곤 합니다. 4번 유형은 자신의 불편함과 어려움,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8번 유형은 "나는 이 문제 때문에 정말 화가 나. 말리지 마. 화 났다는 걸 온세상이 알아야 해."와 비슷한 반응을 보입니다. 8번 유형 역시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데 주저하지 않지만 주로 분노로 표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