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의 유형들은 모두 36쌍입니다. 각각의 유형들은 연결되어 있기도 하고, 아닐 때도 있습니다. 서로의 날개인 유형들과 분열과 통합의 방향인 유형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공통점은 있으나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은 유형들도 있습니다. 우선 1유형과 나머지 유형들과의 관계,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유형과 2유형
이 두 유형은 서로의 날개들입니다. 타인의 안녕에 대해 관심이 많으며, 다른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잘 알고 있습니다. 타인에게 민감한 대신 자신의 필요와 욕망은 억압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1유형은 자신의 내적기준이 굉장히 엄격하며, 타인의 필요에 민감하긴 하지만 융통성 없이 대처하곤 합니다. 2유형은 굉장히 관계지향적으로 다른 사람을 행복하기 위해 자신을 변화시킬 정도로 자신과 타인을 연결짓습니다.
1유형과 3유형
이 두 유형은 서로 비슷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전혀 연결지점이 없는 유형들입니다. 두 유형 모두 목표지향적이고 성공지향적이어서 성취에 대한 에너지가 큽니다. 능력그룹에 속하며 공격형 행동방식을 보이기도 합니다.
1유형은 내적기준이 엄격하기 때문에 이 기준에 따라 옳고 그름을 판단합니다. 그런데 3유형은 성공 여부에 더욱 집중하여 이를 위해 때론 약삭빠르다 싶을 정도로 일을 진행합니다.
1유형과 4유형
이 두 유형은 서로의 분열과 통합방향으로 이상주의, 극단성, 민감성, 통합, 진실성, 자기비난, 자기진보 등에 관심을 보입니다. 1유형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용기를 잃고 좌절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4유형은 안정적일 때 비판적 이상주의자의 모습과 함께 완벽과 정확성을 요구합니다.
1유형의 이상주의는 '옳은 것'에 초점을 두는 반면, 4유형의 이상주의는 '궁극적인 성취를 위한 가능성'을 갈망합니다. 또한 1유형은 자기구속적으로 개인의 욕망을 억압하고, 4유형은 강한 갈망과 욕망을 경험하면서 때때로 자기 몰두에 빠지곤 합니다.
1유형과 5유형
두 유형은 서로 비슷하게 보일 때가 있지만 전혀 연결지점이 없는 유형들입니다. 두 유형 모두 에너지가 내면으로 향하며, 현상이나 상황을 설명할 때 지적이고 분석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능력 그룹에 속합니다.
1유형은 결정력이 뛰어나며, 욕망을 억압하고 대신 자신과 타인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반면에 5유형은 에너지를 보존하고 외부적 유형을 줄이기 위해 감정을 분리합니다.
1유형과 6유형
두 유형은 비슷하게 보이지만 전혀 연결되지 않은 유형들입니다. 두 유형 모두 경계심과 걱정이 많아 불안할 때가 많습니다.
1유형은 자기비평과 타인비평을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에 초점이 있다면, 6유형은 어떻게 안정감과 확신을 얻을 수 있을까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1유형은 판단과 비교 작업을 통해 실수를 어떻게 보호할 수 있으며 잘못된 것을 바로잡을 수 있을지를 찾아갑니다. 6유형은 무엇이 잘못되고 있는지, 최악의 시나리오는 무엇인지 끊임없이 의심합니다.
1유형과 7유형
두 유형은 서로의 분열과 통합 방향입니다. 두유형 모두 더 좋은 세상을 원하는 이상주의자들로 신뢰를 추구합니다. 안정적인 1유형은 가끔 책임감에서 벗어나 즐거움을 추구하며 긴장을 이완합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7유형은 비판적으로 엄격하고 단호한 모습을 보입니다.
1유형은 즐거움을 추구하는 순간에조차 진지하며 자신의 욕망을 제한하곤 합니다. 7유형은 즐거움을 따라 살아가며 자신의 약점을 피하기 위해 애씁니다.
1유형과 8유형
두 유형은 서로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전혀 연결되지 않은 유형들입니다. 두 유형 모두 장 유형에 속하며 공격적 행동방식을 보입니다.
1유형은 화와 충동을 억압하기 위해 노력하며, 정의감을 가지고 분노합니다. 8유형은 충동적으로 행동할 때가 많으며, 진실을 드러내고자 하고 분노를 직접적으로 표현합니다.
1유형과 9유형
두 유형은 서로의 날개들입니다. 두 유형 모두 장 유형으로 자신의 필요와 욕망은 쉽게 망각하거나 억압하곤 합니다. 타인을 돌보고 조화를 이루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열심히 일합니다.
1유형은 자신의 지위와 규준을 유지하고자 하며, 완고하게 변화를 강요합니다. 9유형은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의 욕구와 주장에 순응하면서 다른 사람의 논점을 따라가곤 합니다.